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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재혼 상대로 알려진 자칭 재벌 3세라고 알려진 전청조, 최근 사기 등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의 경호원으로 근무하던 남선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호원과 관련한 신상등이 공개되며 정체가 눈길을 끌고 있고, 경호원들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와중에 남현희 사촌 자녀와 "연인관계"인 경호원도 있었다고 밝혀졌습니다.
1. 전문가의 전청조 경호원 평가
며칠 전 나온 언론 기사 중에 "월급 1500만 원 이상 받는 전청조 경호원들이 이상하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신안산대 경호경찰행정학과 김환목 교수님 말씀은 "건장한 남자에게 까만 옷을 입힌 다음 옆에 서 있어라"라고 시킨 수준이라는 혹평이 있었습니다.
전직 다섯 명의 대통령의 경호원으로 활동을 해오셨던 김환목 교수님은 문제의 사진을 가리키며 "경호의 경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혀놓고 흉내 낸 사진이다" "이런 걸로 사람들을 속이려 한 게 황당할 정도" " 경호의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 눈으로 보면 웃기는 짬뽕 수준의 엉망진창 연출"이라는 혹평을 남기셨습니다.
문제의 사진을 접한 다른 경호 전문가들도 " 이건 사진만 봐도 사기인 걸 알 수 있다" 고 단언했고, 사진 속 경호원들 모습을 보면 각 방향을 책임져야 하는 기본적인 경호 대형조차 지키지 않은 채 경호 대상자와 나란히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는 게 기본조차 제대로 모르는 문외한들로 보인다는 혹평이 있었다.
2. 전청조 경호원의 정체
SBS '궁금한 이야기 Y' 전청조 편에서 방영한 장면들 중 경호원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전문가들이 왜 혹평을 남겼는지 궁금증을 밝혀줬습니다.
전청조의 경호원들에 대해서 조사해서 알고 보니 기본 구성의 경호원들은 전문 경호원들이 아니라 전청조가 자란 강화도에서 같은 동네에 변변한 직업은 없지만, 힘든 일은 하기 싫고, 그래도 남들이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고 폼이 나 보이는 삶을 살고 싶은 그런 동네 형들이라는 존재들이었다.
그런 심리를 이용해 쉽게 자신의 경호원으로 끌어들인 뒤, 전청조는 이른바 '돈질'로 경호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1인당 하루에 수십만원이나 되는 수고비를 챙겨주면서 한 달 1,500만 원이라는 월급을 운운할 정도의 아낌없는 수고비를 계속 줬다면 백수나 다름없던 경호원들의 충성심을 사들이는 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3. 전청조 경호원,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유튜브 " 연예 뒤통령 이진호 " 채널에서 전청조의 경호원으로 활동했던 P씨가 11월 1일,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생을 마쳤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P씨는 전청조와 동년배로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로 추측되며 사망 원인과 관련된 정확한 배경은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사망 원인으로 최근 전청조의 긴급 체포와 관련된 고강도 경찰 수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P 씨는 실제 경호원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전청조는 사기 행각을 벌이기 전 P 씨에게 " 경호팀을 꾸려달라 " 라고 부탁을 받고 자신이 알고 있던 경호 인력 일부를 전청조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망한 경호원은 전청조의 그간의 사기 행각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는 단지 전청조에게 경호원을 연결해줬을 뿐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더 했습니다.
4. 전청조 경호원들도 공범
이어 이진호는 전청조와 그의 경호원들이 공범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10명 가까이 되는 경호원 모두가 방조자와 공범자로 보기 어렵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방조자 혹은 공범자로 간주될 수 있는 핵심 인물은 경호팀장 L씨로 전청조가 살고 있는 시그니엘 아파트를 L 씨의 명의로 계약하게 하였으며, 전청조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돈을 경호원 L 씨에게 송금하기도 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경호원 L씨는 남현희의 조카와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으로 그들은 단순한 고용주와 피고용자의 관계를 넘어서 가족 관계로 연결되어 있어서 법적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전청조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 원을 받았고, 일상적으로 경호원 6~10명과 함께 다녔다고 전해졌지만 일부에서는 경호원들 월급 또한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청조의 경호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이진호의 영상은 삭제된 상태이며, 이진호는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영상을 내렸다고 밝히며 아래는 유튜버 이진호가 전청조 경호원 사망 영상과 관련한 입장문 전문입니다.
5. 전청조 경호원 폭행
펜싱 종목 국가대표를 지낸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가 남 씨의 조카를 어린이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훈육 차원에서 한 행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4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씨를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8월 31일 성남시 중원구 남 씨 모친의 집에서 남 씨의 조카인 중학생 A 군의 엉덩이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지난 4월 A 군이 남 씨에게 용돈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범행을 한 이유에 대해 “훈육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에 대한 골프채 폭행은 지난 9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A 군은 “폭행당한 적 없다”며 피해 사실을 부인해오다, 지난달 26일 전 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고 전 씨의 성별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에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 씨에게 원치 않은 연락을 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를 받는 전 씨의 모친 B 씨도 조사했다. B 씨는 지난달 30일 남 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남 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경찰에서 “남 씨와 이별하게 된 자식이 안타까워서 두 사람을 다시 연결해 주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씨의 사기 혐의는 서울 송파경찰서가 맡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알려진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 원으로, 향후 수사 진척상황에 따라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전씨를 구속했다.
전 씨 범행을 공모·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남 씨는 전 씨에게 받은 벤틀리 승용차와 각종 귀금속을 경찰에 제출하고, “(전 씨에게)철저히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